아마 조직의 변화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이 테크닉이 효과가 없다는 뜻은 아니겠지만요.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특정 상황에서요), 조직 변화에 대해서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저의 짧은 생각입니다.
제가 예전에 잠깐 읽었던, 햄스트링 관련 연구에서는 햄스트링 좌상 이후에 스카티슈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섬유조직들 보다는 오히려 Adipose tissue 에 가까웠다 (조직학적으로) 라는 것을 본적이 있는 것 같고, 이 조직들이 고강도 eccentric 훈련 이후에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라고 보고 한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논문을 찾아보고 올려 드리겠습니다!
찾았습니다 ㅎㅎㅎㅎ 연구 목적중 하나가 고중량 훈련이 스카티슈에 미치는 영향과 스카티슈의 특성 분석이었습니다.
고중량 훈련이후 유의미한 형태학적 변화는 없었다고 보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능향상, 통증 개선, 근비대 등의 변화는 관측 되었습니다.
연구자 분들께서 굉장히 타이트한 결합조직이 스카티슈에서 발견될 것이라고 가설을 세우셨는데, 실험 결과 지방 침윤이 주된 조직 변화 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근육이나 건에 문제가 발생됐을 때, 부위에 상관없이 비슷한 형태학적 병리가 일어나는 것 같다고 주장 했습니다. 회전 근개와 마찬가지로 햄스트링이나 종아리 근육 좌상 이후에도, 근육 위축, 지방 침윤, 그리고 그에 따른 높은 재발율이 확인된다고 보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번 발생된 지방 침윤은 수술적 치료나, 이 연구에서 사용한 고중량 훈련으로도 변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방 침윤이 악화되는건 방지 할 수 있다고 얘기 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상 이후, 지방 침윤, Sarcomere 의 변화, Collgen fibers 등의 변화들이, 근육과 결합조직의 연결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보이며, 이것이 왜 부상 이후 재발율 이 높은지 설명할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보고 했습니다.
(다른 선생님의 답변)
제가 알기로도 deep friction massage (DFM)가 scar tissue를 제거하거나 부드럽게 한다는 어떠한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현재 consensus (합의된 의견)은 scar tissue 나 fascia breakdown 자체는 없다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DFM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cyclic compressive loading 으로 부터 뚜렷한 세포 반응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
마사지에 대한 긍정적인 mechanical responses (역학적 반응)은 extracellular matrix (세포외기질) turnover, intracellular protein response (세포내 단백질 반응) 및 muscle satellite cell proliferation (근육 위성세포 증식)등을 유도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1].
DFM으로 인한 통증 조절 및 ROM 개선은 brainstem descending inhibition (뇌간 하행성 억제) 및 desensitization of tissues (조직 탈감작화)로 인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인간 프레임에 가해지는 모든 유형의 압력은 cutaneous receptors (피부 수용체) (예: C-tactile fibers), mechanoreceptors (기계수용체), 구심성 중추 nociceptive 경로 (gate control theory of pain - 관문조절 이론) 및 하행성 anti-nociceptive 경로 (diffuse noxious inhibitory control - 광범위 유해 억제 기전)의 자극을 통해 통증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scar tissue를 제거하거나 부드럽게 만든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tissue release"라는 용어는 이런 치료기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잡한 역학적 및 신경생리학적 반응을 암시하는 현재 이론을 반영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물론 플라시보와 expectation bias (기대 편향)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위에 수민샘이 말씀하신 것 처럼 실제로 특적 상황에서는 임상적으로 효과적인 것으로 보이며, 왜 그리고 어떻게 효과적인지에 대한 정확한 작용 기전은 우리는 아직 모릅니다.
하지만 Aspirin (아스피린)이 John Vane의 prostaglandins (프로스타글란딘)에 대한 연구 [2]를 통해 작용기전이 발견되기 전까지 74년 동안 효과가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치료의 제공이 안전하고 윤리적이며 환자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최선의 의도로 사용되는 한, 치료의 정확한 작용 메커니즘을 아는 것은 때때로 임상에서는 필요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References:
1. Van Pelt, D. W., Lawrence, M. M., Miller, B. F., Butterfield, T. A., & Dupont-Versteegden, E. E. (2021). Massage as a Mechanotherapy for Skeletal Muscle. Exercise and sport sciences reviews, 49(2), 107–114. https://doi.org/10.1249/JES.0000000000000244
2. Botting R. M. (2010). Vane's discovery of the mechanism of action of aspirin changed our understanding of its clinical pharmacology. Pharmacological reports : PR, 62(3), 518–525. https://doi.org/10.1016/s1734-1140(10)7030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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